지난 1월 암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던 아놀드 파머(67)가 오는 5월5일
열리는 세계시니어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에 출전한다.

파머는 18일 "필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멋진 샷과
퍼팅이 가능한 나는 행운아"라며 "시니어 데뷔무대이기도 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뜻깊은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시니어골프대회로 2개가 운영되던 지난 1980년에 파머가 시니어
자격으로첫 발을 내디딘 이 대회는 17년이 흐르는 동안 성장을 거듭, 현재
총상금이 90만달러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그레이엄 마시가 우승했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파머와 마시 이외에도 역대 챔피언들인 리 트레비노와
게리플레이어, 진 리틀러, 더그 샌더스, 밀러 바버 등도 출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