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국내 처음으로 단조 워크롤을 국산화했다.

단조 워크롤이란 제철소에서 철판류를 생산할때 철판을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아래와 위에서 쇠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도록한 장치이다.

한중은 19일 1년여의 연구끝에 단조 워크롤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포항
제철과 연합철강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워크롤은 5% 크롬강을 소재로 한 것으로 세계적인 워크롤
생산업체인 일본의 관동특수제강의 제품과 경도(단단한 정도)는 비슷하며
표면의 정밀도는 오히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중은 설명했다.

한중은 연간 2백50억원규모의 국내 시장에 이들 워크롤을 우선 공급한뒤
해외 수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중은 창원공장내에 오는 8월 준공목표로 연간 1백여개의 백업롤과 1천
5백여개의 워크롤을 생산할수있는 전용공장을 건설중이며 완공후 시험가동
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