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리식으로 이자를 계산해주는 은행상품이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보람은행은 19일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종전보다 최고 1.8%포인트 인상하고
이자를 일복리식으로 계산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지급하는 "십장생 정기
예금"을 개발,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일복리방식이란 원금에다 매일 발생하는 이자를 더해 이를 기준으로 다음날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주는 단리와 다르고 이자 계산을 월단위로 해주는
월복리와도 다르다.

보람은행은 또 99.99%의 순도가 보장된 순금 1돈쭝짜리(싯가 5만원 상당)인
십장생모형(10개) 사은품을 마련, 6개월이상 2천만원이상 가입자에겐 1돈쭝,
4천만원이상 가입자에겐 2돈쭝씩을 주기로 했다.

20일 현재 이 상품의 금리(괄호안은 종전 정기예금금리)는 <>1개월 연10%
(연8.5%) <>3개월 연10.94%(연9.0%) <>6개월 연11.3%(연9.5%) <>1년 연12.01%
(연10.5%) 등이다.

보람은행은 이와함께 원금을 계좌별로 3회까지 나누어 찾도록 했으며
가입금액의 90%까지 언제든지 담보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