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리모컨으로 화면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방금 지나간 장면을
재생해 다시 볼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TV신제품이 선보였다.

LG전자는 18일 이같은 기능을 포함, 다양한 새기능을 갖춘
"아트비전라이브 TV"의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살아 움직이는 똑똑한 TV"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제품 TV의 주요
특징은 다음 4가지.

첫째 살아있는 자연색을 재현하는 TV의 눈 "크로마 아이"를 채택했다.

"크로마 아이"는 조명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하는 시청자의 색순응
특성까지 고려, TV 스스로 화면의 명암 밝기 선명도 색상 색농도를 바꿔
주는 기능을 뜻한다.

사람의 얼굴등 사물의 살아있는 자연색을 재현주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LG아트비전골드가 채택한 자연색 알고리즘 아이를 한차원
발전시켜 만들었다.

둘째 리모컨을 누르면 TV 스스로 최대 30도까지 회전한다.

따라서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주방에서 식사를 할때 TV를 움직이지
않고도 편한 각도에서 시청할수 있다.

세째 카메라처럼 줌기능을 채택, 상하좌우 바깥쪽 화면을 10% 더 볼수
있고 자세히 보고 싶은 장면은 20%까지 확대할수 있다.

네째 골인이나 홈런장면등 순간적으로 놓친 장면을 6초전 화면부터 다시
볼수 있다.

이밖에 친절한 음성메시지와 스케쥴관리 기념일안내까지 가능하며
입체음향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15개월동안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이 제품을 선보였다.

25인치와 29인치규격으로 총 5개 모델을 내놓았으며 소비자부담을
감안, 가격을 기존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제품개발을 총괄한 허영도 상무는 "올해 TV판매목표 90만대중 20만대를
아트비전라이브로 팔겠으며 앞으로 이 제품을 판매비중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