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전문제조업체인 명성(자본금 80억원)이 자동차부품으로의 성공적인
사업전환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17일 명성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2백38억원으로 95년보다 3.3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95년 10억1천만원 적자에서 5천만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
순이익은 부산 구평동의 구사옥 일부를 매각, 특별이익이 37억원 발생한데
힘입어 95년 4억7천만원에서 29억9천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액의 70%에 달하는 승용차용 본네트와 도어등 자동차
부품을 전량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어 영업기반이 안정돼 있다"며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부채가 늘어나고 감가상각 부담도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영업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