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바둑 서비스"가 오는 4월부터 대국실수를 4백50개로 증설하고
대국실 복수 입장 등의 기능을 추가해 국내 최대의 온라인 바둑서비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16일 한국PC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바둑서비스 개편으로 대국실수는
현재 1백50개에서 4백50개로 3백여개가 늘어나 대국실 "체증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대국실 개설방법도 간편해져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빈 대국실이 생길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 대화방에서 채팅을 하다가 마음에
맞는 상대를 만나면 곧바로 대국실에 들어갈수 있도록 했다.

대국방법도 다양하고 편리해진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단지 1대 1의 두 사람씩만 바둑을 둘 수밖에 없었는데
시스템 개편으로 2대 2 연기바둑 등이 가능하다.

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중간에 대국이 끊기더라도 퇴장한 대국자가 입장
하면 자동적으로 대국을 속개할수 있다.

특히 새 바둑시스템은 첨단 환경이 지원된 관계로 다중 바둑판, 대국실
복수 입장 등이 가능해 한번에 2~3개의 대국실을 관전하거나 1대 다수간의
대국도 펼칠수 있어 초급자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국PC통신은 이번 개편된 바둑 서비스를 현재 하이텔 바둑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이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4월1일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