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을 누릴수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이 판매채널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선보인 이같은 직접판매 방식을 이용하면 2~5%
싼 가격으로 보험에 가입할수 있다.
이는 보험사들이 설계사 등 영업조직을 통해 계약을 할때 발생하는 수당이나
점포 유지비 등 각종 사업비를 절약, 그만큼 상품 가격을 싸게 책정하기 때문
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인터넷 홈사이트를 이용해 사망과 장해,
입원만을 집중 보장하는 "무배당 매직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 상으로 계약, 은행 지로를 통해
보험료를 입금하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사업비 절감 요인이 많아 일반 상품
보다 3~5% 저렴한 월 7천원 정도의 보험료로 최고 7천5백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수 있다.
계약은 아직까지 50건에 그치고 있다.
전화로 본사와 직접 연결, 가입하는 삼성생명의 텔레마케팅(TM)을 이용해도
3~5% 저렴한 가격으로 이 상품에 가입할수 있다.
교보생명도 인터넷과 전화, 우편 등을 통해 "미즈 뷰티보험"과 "21세기
종합교육보험" 등 14개 상품을 2.5%정도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특히 지난해 4월부터 BC카드와 제휴한 텔레마케팅 판매를 통해
지난 1월말까지 총 1천2백3건의 계약을 했다.
국민생명, 한덕생명 등 신설 생보사들도 아직까지 청약은 받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 상에 고객 스스로 상품을 골라 보험료를 산출할수 있도록 홈사이트를
개설해두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 인터넷이나 전화 등 전자거래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데도 불구, 고객들이 이를 몰라 아직까지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