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제조업체 당기순이익의 큰폭 감소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결산 3백26개 제조업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천35억원으로 95년
(6조7천69억원)보다 76.1%(5조1천34억원)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6백42억원.

95년(2조5천54억원)보다 무려 2조3천4백12억원(93.4%)이나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가 제조업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7.4%에서
작년엔 10.2%로 크게 낮아졌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경우 제조업체 당기순이익은 4조2천14억원에서
1조4천3백93억원으로 65.7%(2조7천6백21억원) 줄어든다.

삼성전자 1개사로 인해 전체 제조업체 순이익 감소는 10.4%포인트나 높아진
셈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