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 (국장 정기영)은 충남 공주시 장기면에 있는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에 "구석기 유적 전시관"을 짓는다.

15일 착공돼 2000년 완공될 이 전시관의 규모는 전시실 2백20평,
관리실 70평 등 연건평 6백20평, 예산은 56억원이다.

전시관은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선사시대의 수렵, 주거, 생활도구
제작모습 등에 대한 모형으로 꾸며질 예정.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는 구석기 (전기, 중기, 후기)와 중석기 등 11개의
문화층으로 이뤄졌다.

출토 유물은 타제석기 등 3천여점에 이르는데 특히 주먹 도끼, 찌르개 등
생활도구와 화덕자리, 불땐자리, 기둥자리 등은 이 땅의 인류문화 기원을
구석기시대까지 끌어 당겼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