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구석 구석에 방치된 유휴공간에 소규모 공원을 만드는 "마을마당"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자 시가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지난해 종로구 통의동 7의3 지역 등 10곳에 마을마당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중 용산구 한남동 728의9 성동구 응봉동 2백70의2 등
모두 35개소에 마을마당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중 대상지역별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 주민의견을 수렴한뒤
4월중 실시 설계에 이어 곧바로 착공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는 소요 경비 전액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절반만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가 자치구가 분담하도록했다.

그러나 재정 자립도가 높은 강남과 서초구에는 시예산 지원을 하지
않기로했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내년에도 총 55개소의 마을마당을 신규로 조성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중 각 자치구와 대상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마을마당은 나대지나 노후어린이공원 등으로 방치된 시유지 체비지
국유지 등에 평균 1백50평규모로 조성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