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제어기 생산업체인 대구중공업(대표 여인영)이 정밀 인쇄용 종이제
단기를 개발,본격 수출에 나선다.

지난 95년 부터 5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된 이제품은 지난해 세계적
인 종이절단기 업체인 미국 세이버사에 OEM으로 수출되기 시작해 올해는
3백만달러 이상 수출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정밀도가 0.001mm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가격은
외국산의 60%수준이다.

특히 컴퓨터를 부착해 자동 수치제어가 가능하고 수동과 자동으로 모두
작동이 가능하며 안전장치를 대폭 첨가했다.

또 테이블을 도금해 부식을 방지할 수 있고 L/M( Linear Motion )가이드
를 설치해 이송속도를 기존제품보다 2.5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
징이다.

이회사의 여인영 사장은 "앞으로도 쉼없는 신제품 개발노력을 펼쳐 1천
억원 규모의 세계 종이제단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일 일본을 따라잡
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