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11개 중소유통업체가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설립,각 소매상
에 상품을 공동배송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북유통 경북중앙체인 경상현대화체인 대경유통
대구생필체인 대구현대화체인 대하유통 대한수퍼체인 신우유통 태원연쇄점
본부 대양체인본부등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1만2천여평의 부지를 확보,최
근 공동물류센터건립에 나섰다.

4월중에 완공될 물류센터는 8백여평 규모의 창고동 2개건물과 5백여평의
사무실동으로 이루어진다.

공동물류센터 설립에 투입되는 자금규모는 6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대구경북지역 11개업체는 물류센터내 사무실동에 각각 자사사무실을 마련
,각사에서 구매한 상품을 공동배송하는 사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사업개시 6개월후부터는 각사의 상품구매업무를 통합,대량구
매에 따른 구입단가인하로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연쇄화사업협동조합 대구지회 소속회사인 11개 업체는 최근 대구 경북지
역에 잇따라 등장한 대형할인점에 맞서기 위해 공동물류회사를 짓기로 결정
했다.

연쇄화조합 관계자는 "물류공동화에 따른 물류비절감으로 앞으로 중소유
통업체의 제품판매가격을 낮출수 있게 됐다"며 중소유통업체간 협력을 더
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