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가 패션사업에 진출한다.

선경인더스트리는 금년말까지 1년간 운영예정으로 최창원전략기획팀
이사를 팀장으로 "패션비즈니스팀(FBT)"을 발족,본격적으로 패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선경인더스트리는 섬유원사와 직물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다운스트림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패션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최근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는 제직사업은 포기하고 수
출에 필요한 직물등은 하청방식으로 조달키로했다고 덧붙였다.

패션사업 진출계획과 관련,선경관계자는 "현재 남성복 여성복 내의류
등 모든 아이템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르면 오는 하반기께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여성복 내의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경은 섬유원사 및 직물비중이 70%에 이상에 이르는 등 사업다각화가
미흡해 지난해 섬유경기 하락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선경은 올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의 첫사업으로 패션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