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가장의 명예퇴직및 조기실직 바람으로 집에서 쉬던 주부와 가족들이
취업전선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경제활동인구는 2천94만8천명으로
지난해 1월(2천29만4천명)보다 65만4천명(3.2%) 늘어났다.

이같은 경제활동인구증가수치는 그이전 1년간(95년1월~96년1월)의
41만8천명보다 56.5%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1년(96년1월~97년1월)사이에 신규취업자수는 53만1천명에
그쳐 취업난은 훨씬 심해졌다.

경제활동인구수를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4분기 2천42만5천명을 바
닥으로 <>2.4분기 2천1백34만5천명 <>3.4분기 2천1백48만4천명 <>4.4
분기 2천1백49만9천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이상의 인구중 취업자와 실업자(구직활동자)를
포함한 인구로 <>전업가정주부 <>학생 <>구직단념자등은 비경제활동인구로
계산된다.

통계청관계자는 "가장의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집안에서 가사에 전념
해온 주부와 학교졸업후 집에서 놀고 있던 자녀들이 직장 구하기에 나
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반영,지난 1월중 여성실업률이
2.4%로 지난해 1월의 1.7%보다 급등했다"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