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안정을 위해 3월중 회사채 발행물량이 3조원이내로 조정된다.

24일 증권업협회는 3월중 회사채 특례발행 신청물량 3조6천1백8억원중
3조원정도만 발행을 허가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경우 특례분은 신청만 하면 발행이 허용됐으며 증권업협회가 특례
물량의 발행을 축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윤정용 증협 부회장은 "특례물량의 발행을 전부 허용할 경우 매주
1조원정도의 물량이 쏟아져 금리상승을 부채질 할 것"이라며 "금리를 안정
시키고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례발행 물량을 축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증협은 차환발행분 7천8백10억원어치와 건설업 특례물량 2천3백25억원어치는
우선적으로 발행을 허용하고 나머지 신청물량에 대해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
이다.

윤부회장은 "물량조절기준이 <>차환 우선 <>소규모 우선인 만큼 주로 대기업
들의 회사채 발행 허용물량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협은 27일 기채조정위원회를 열고 세부적인 조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3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은 모두 3조9천78억원으로 사상최대였으며
이중 특례물량이 3조6천1백8억원에 달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