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의 골프컨트롤] (70) 첫 라운드부터 다부진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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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금년 첫 라운드를 했다.
바람은 다소 불었지만 그 바람속엔 냉기가 없었다.
동반자들도 대부분 첫라운드.
그들의 표정에는 "드디어 시즌이 시작됐다"는 설레임이 있었다.
한 골퍼는 "정말 그린이 안 튀네"를 연발하며 봄볕을 기뻐했다.
플레이를 시작하기전 우리들은 평소와는 달리 "말"이 많았다.
"먼지 낀 클럽을 챙겨보니 샌드웨지가 없었다"는 골퍼도 있었고
"첫라운드이니 만큼 스코어가 좋을리 없다"며 미리 예방주사를 놓는
골퍼도 있었다.
그러나 처음이건 어쩌건 "오늘의 골프를 마지막 골프"로 생각해야
하는 법.
우리는 두명이 한팀이돼 팀별 홀매치를 하기로 했다.
즉 그 홀에서 베스트 스코어를 내는 팀이 그 홀을 이기는 식이다.
핸디캡이 비슷했으므로 경기는 아주 흥미롭게 진행됐다.
홀매치니 만큼 버디를 해야 그 홀을 이길 확률이 많았고 따라서 퍼팅에
온 신경을 쏟아 붙는 골프가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그날 우리들은 총 6개의 버디를 잡았다.
18개홀중 10개홀을 비기고 8개홀에서 우열이 가려졌는데 그 8개홀 승부중
6개홀이 버디로 판가름 났다.
경기후 나는 생각했다.
"골프를 오랬동안 안치다보면 퍼팅감이 우선 달아난다.
그러나 그 퍼팅감도 골퍼들의 각오나 플레이형식에 따라 단번에 회복
시킬 수 있다.
스윙도 마찬가지다.
으레 "안될것이다"하는 생각보다는 이유가 어디에 있건 조이면
조이는대로 정상 가동되는게 골프이다.
금년 골프각오가 다부지다면 그 시도는 첫라운드부터 해야한다.
첫번 라운드가 물렁물렁하면 일년이 물렁물렁해 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
바람은 다소 불었지만 그 바람속엔 냉기가 없었다.
동반자들도 대부분 첫라운드.
그들의 표정에는 "드디어 시즌이 시작됐다"는 설레임이 있었다.
한 골퍼는 "정말 그린이 안 튀네"를 연발하며 봄볕을 기뻐했다.
플레이를 시작하기전 우리들은 평소와는 달리 "말"이 많았다.
"먼지 낀 클럽을 챙겨보니 샌드웨지가 없었다"는 골퍼도 있었고
"첫라운드이니 만큼 스코어가 좋을리 없다"며 미리 예방주사를 놓는
골퍼도 있었다.
그러나 처음이건 어쩌건 "오늘의 골프를 마지막 골프"로 생각해야
하는 법.
우리는 두명이 한팀이돼 팀별 홀매치를 하기로 했다.
즉 그 홀에서 베스트 스코어를 내는 팀이 그 홀을 이기는 식이다.
핸디캡이 비슷했으므로 경기는 아주 흥미롭게 진행됐다.
홀매치니 만큼 버디를 해야 그 홀을 이길 확률이 많았고 따라서 퍼팅에
온 신경을 쏟아 붙는 골프가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그날 우리들은 총 6개의 버디를 잡았다.
18개홀중 10개홀을 비기고 8개홀에서 우열이 가려졌는데 그 8개홀 승부중
6개홀이 버디로 판가름 났다.
경기후 나는 생각했다.
"골프를 오랬동안 안치다보면 퍼팅감이 우선 달아난다.
그러나 그 퍼팅감도 골퍼들의 각오나 플레이형식에 따라 단번에 회복
시킬 수 있다.
스윙도 마찬가지다.
으레 "안될것이다"하는 생각보다는 이유가 어디에 있건 조이면
조이는대로 정상 가동되는게 골프이다.
금년 골프각오가 다부지다면 그 시도는 첫라운드부터 해야한다.
첫번 라운드가 물렁물렁하면 일년이 물렁물렁해 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