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슈퍼등에서 물건을 담아주는데 이용되고 있는 플라스틱봉투가
빠르면 4월부터 재활용 된다.

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회장 이국로)는 플라스틱봉투가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됨으로써 매립장의 수명단축은 물론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고 보고 이를 수집장에서 별도분리,재활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위해 봉투 제조업체들에 재활용마크를 표시하도록 하고 각
구청이 이 마크가 표시된 봉투를 수거해올 경우 당 40원씩에 수거해주기
로 했다. 인수비용은 봉투업체들이 생산량에 비례해 부담하게 된다.

주민은 재활용마크가 표시된 봉투를 분리수집되고 있는 플라스틱용기와
함께 배출하면 된다.

협회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플라스틱봉투를 사용하는 판매점에 재
활용표시제품만 사용토록 권장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인데 앞으로 서울시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4월부터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플라스틱 봉투 재활용이 보편화돼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