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대추 배에 이어 유자음료가 전통음료시장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동서식품이 국내 처음으로 유자를
이용한 음료 "참맛 유자"를 선보인 이래 10여개사가 앞다퉈 유자음료를
내놓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전통음료로 크게 히트한 식혜 대추음료 배음료가 처음
개발 판매될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롯데칠성(사각사각 유자) 크라운제과(소문난 유자) 웅진식품(고흥
유자) 유한양행(유자 후레쉬)등 이달들어 4개회사가 잇따라 유자음료를
선보였다.

비락도 제2의 식혜돌풍을 일으킨다는 목표아래 지난해말 "유자가 사과
를 만났을 때"란 특이한 이름의 유자제품을 내놓았다.

주문자상표생산을 주로 하고있는 일화는 자체상표로 지난해말 "모아
후레쉬유자"를 내놓았다.

동서는 지난해 별다른 광고나 판촉활동없이도 4개월간 8억원이라는
예상밖의 매출을 올려 올해매출목표를 1백억원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