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그룹 계열의 동국합섬은 5백억원을 투자,월산 4백t규모의 스판
덱스 설비증설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

올 8월 가동예정인 이 증설분이 완공되면 동국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월 7백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동국은 작년 연 5백억원을 기록한 스판덱스부문의 매출이
내년께는 연 1천4백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탄력이 뛰어나 스타킹 수영복 여성속옷 등에 쓰이는 소재로
인조섬유중에서도 제조기술이 까다로워 현재 세계적으로 10여개 메이커
만이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태광산업 효성T&C 코오롱 제일합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국은 최근 스판덱스 수요가 일반여성의류 스포츠용 스킨웨어 등으로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단가도 20%이상 상승하고 있어 증설을 단행
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열사인 동국무역은 이 소재를 활용해 최근 고단가 제품인 폴리
에스터.스판덱스 혼용직물을 개발,월 5백 씩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