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18일 열린 누비라 신차발표회에서 참석자를 위해 3백대의
귀가용 차량을 특별히 제공하는 이색서비스를 펼쳐 눈길.

신차발표회장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는 처음으로 대우 관계자는
"차량 관람 위주였던 신차발표회의 틀을 탈피하고 참석자들에게 신차 시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후
누비라를 타고 귀가하는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기도.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강만수 통상산업부차관, 이회창 신한국당고문, 박찬종
신한국당고문, 김윤환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김선홍
기아그룹회장,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 임경춘 삼성자동차부회장 등 재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 누비라의 탄생을 축하했다.

김태구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누비라는 대우자동차가 93년부터
추진해온 기술세계화의 성과물이자 자동차 세계경영의 상징"이라고 밝히고
"이름그대로 한국인의 혼을 담고 전세계를 누비는 한국의 대표 차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차발표회에서는 누비라 세단형외에도 대우가 올 상반기 시판예정인
5도어 해치백 모델과 스테이션 왜건형도 함께 선보였으며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이 김우중회장과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에
응하는 등 자동차3사간 우의를 다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