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남한제지(자본금 1백55억원)의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4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남한제지는 95년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9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경상이익이 이보다 61% 증가한 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도 27억원에서 51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인쇄용지 수요 증가로 인한 영업부문에서의 이익증가, 대손상각에
따른 판매관리비부담 경감, 안정적인 영업외수지 등이 실적호전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