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석 주교)는 최근 열린 정기회의를 통해 잘못
사용되거나 혼용돼온 교회용어와 어려운 한자어와 낯선 외래어로 이뤄진
3백5개의 교회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 "교회용어 개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혼용돼온 "신교" "기독교"는 "그리스도교"로 통일해
사용하게 됐으며 "제병"은 "빵"으로, 참행복이라는 의미의 "진복팔단"은
"행복선언"으로 바뀌게 됐다.

또 "산상수훈"은 "산상설교", "축성생활"은 "봉헌생활"로 바뀌었으며
"본명"은 "세례명"으로, "입교식"은 "예비신자 환영식"으로 변경됐다.

이와함께 건물과 장소를 의미하는 성당의 명칭은 "천주교 00동 성당"
으로 통일해 표기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