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없는 여자프로 골프계 춘추전국시대..13개대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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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국내 여자프로 골프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것 같다.
1인자 박세리의 미국행으로 그 자리가 공백이 생긴데다 강수연 권오연 등
대어급 아마추어들이 프로로 전향, 프로 2~3년차의 대표출신 선배들과
우승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여자프로골프 판도를 전망해본다.
<>.올해 열리는 여자프로대회는 지난해와 비슷한 13개, 총상금은
20억원규모다.
지난해에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그 절반인 7개대회를 휩쓸었다.
박현순이 2승을 올렸지만 박세리와 김미현의 무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해는 박세리가 미국무대에 전념함으로써 일단 김미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프로데뷔 연도를 성공적으로 장식한데다 미국에서 충실한
전지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김은 또 국제상사의 전폭지원으로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김을 추격할수 있는 선수들로는 김과 같은 국가대표 출신들.
송채은 서아람 정일미 등 프로 3년차, 올해 프로에 입문하는 강수연
권오연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있는 선수들이다.
송, 서, 정 세 선수는 지난해 박세리 김미현에 가려 빛을 내지 못했다.
서아람이 유일하게 1승 (톰보이 오픈)을 거두었지만, 그 뒤로 3위가
최고성적이었다.
이들은 올해를 기다렸다는듯 일찍부터 전지훈련을 떠났다.
송은 태국, 서는 미국, 정은 뉴질랜드에서 기량을 다듬고 있다.
96 로즈오픈 챔피언 강수연과 권오연은 14일 프로테스트 응시원서를
내고 본격 프로행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프로테스트만 합격하면 바로 대회에 나갈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첫 대회인 톰보이오픈부터 이들 국가대표 출신들간
우승경쟁은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현 등 6명의 국가대표 출신 프로1~3년차의 우승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그룹은 기존프로들과 재일선수들.
박현순 정길자 김명이 심의영 등 기존 독학파 선수들은 레슨유혹을
뿌리치고 대거 전지훈련중이다.
예년에 볼수 없는 현상으로 올시즌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현순은 지난해 팬텀오픈과 매일여자오픈에서 우승, 박세리 김미현
다음으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선수.
골프명문 공주금성여고 출신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은 없지만 체력
기량등 선수로서의 자질만은 박세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96 크리스찬디올오픈 챔피언 김명이도 무시못할 존재.
김은 그대회 3라운드에서 여자프로 최저타수인 64타를 치며 박세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재일선수들의 대회 참가 여부도 우승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이영미 (한주엘레쎄오픈) 고우순 (프로골프선수권)이 2승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그보다 더많은 승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루키" 박세리가 없기 때문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여자프로 골프계는 시즌 오픈전인 톰보이오픈
(4월24~26일)을 치러보면 어느정도 그 판도를 가늠해볼수 있을 듯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
1인자 박세리의 미국행으로 그 자리가 공백이 생긴데다 강수연 권오연 등
대어급 아마추어들이 프로로 전향, 프로 2~3년차의 대표출신 선배들과
우승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여자프로골프 판도를 전망해본다.
<>.올해 열리는 여자프로대회는 지난해와 비슷한 13개, 총상금은
20억원규모다.
지난해에는 박세리와 김미현이 그 절반인 7개대회를 휩쓸었다.
박현순이 2승을 올렸지만 박세리와 김미현의 무대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해는 박세리가 미국무대에 전념함으로써 일단 김미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프로데뷔 연도를 성공적으로 장식한데다 미국에서 충실한
전지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김은 또 국제상사의 전폭지원으로 운동에만 전념할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김을 추격할수 있는 선수들로는 김과 같은 국가대표 출신들.
송채은 서아람 정일미 등 프로 3년차, 올해 프로에 입문하는 강수연
권오연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있는 선수들이다.
송, 서, 정 세 선수는 지난해 박세리 김미현에 가려 빛을 내지 못했다.
서아람이 유일하게 1승 (톰보이 오픈)을 거두었지만, 그 뒤로 3위가
최고성적이었다.
이들은 올해를 기다렸다는듯 일찍부터 전지훈련을 떠났다.
송은 태국, 서는 미국, 정은 뉴질랜드에서 기량을 다듬고 있다.
96 로즈오픈 챔피언 강수연과 권오연은 14일 프로테스트 응시원서를
내고 본격 프로행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프로테스트만 합격하면 바로 대회에 나갈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첫 대회인 톰보이오픈부터 이들 국가대표 출신들간
우승경쟁은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현 등 6명의 국가대표 출신 프로1~3년차의 우승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그룹은 기존프로들과 재일선수들.
박현순 정길자 김명이 심의영 등 기존 독학파 선수들은 레슨유혹을
뿌리치고 대거 전지훈련중이다.
예년에 볼수 없는 현상으로 올시즌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박현순은 지난해 팬텀오픈과 매일여자오픈에서 우승, 박세리 김미현
다음으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선수.
골프명문 공주금성여고 출신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은 없지만 체력
기량등 선수로서의 자질만은 박세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96 크리스찬디올오픈 챔피언 김명이도 무시못할 존재.
김은 그대회 3라운드에서 여자프로 최저타수인 64타를 치며 박세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재일선수들의 대회 참가 여부도 우승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이영미 (한주엘레쎄오픈) 고우순 (프로골프선수권)이 2승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그보다 더많은 승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루키" 박세리가 없기 때문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여자프로 골프계는 시즌 오픈전인 톰보이오픈
(4월24~26일)을 치러보면 어느정도 그 판도를 가늠해볼수 있을 듯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