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발신전용휴대전화(CT-2)사업자들이 CT-2서비스 품질향상에
나서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은 역삼동 사옥에서 최근 실시한 분산안테나 시스템에 대한
실험결과 이 안테나가 기지국의 수를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통화
거리도 2배이상 늘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백화점과 지하철등에 설치해야하는 기지국의 수를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게돼 기지국 구축비용의 50%이상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분산안테나 시스템은 전파음영지역마다 설치해야 하는 기지국의 안테나
부분을 연장시켜 전파도달 범위를 넓혀주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서울이통과
에이스안테나가 공동 개발했으며 나래이통과 창원전자도 11월에 공동
개발했다.

수도권의 대형건물 내부와 지하공간에 기지국을 각각 5천여개씩 설치해야
하는 서울과 나래이통은 오는 3월20일로 예정된 "시티폰"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기지국 및 분산안테나 설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