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채권은행 자금지원 '이견' .. 제일은행-타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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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을 놓고 채권은행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은 1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순여신
비율에 따라 추가대출을 분담토록 돼있으나 대출재원이 부족한 만큼 금융권
전체로 배분 비율을 다시 정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도 "채권은행장 회의를 통해
검토해볼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제일은행은 또 한보철강과 당좌 개설을 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 신규 당좌
개설도 요청했다.
그러나 한보 채권이 적거나 없는 은행들은 제일은행이 부실 채권을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한 보장이 없다면 당장의 부실이 뻔한 터에 추가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특히 한미 보람 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난달 제일은행이 지급을 보증한 대출
모두 교환에 돌려 대출금을 전액 회수한 상태여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또 한보철강의 장기적인 사업 전망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금융을 재개하는 것은 대출 부실문제를 또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
제일은행은 1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순여신
비율에 따라 추가대출을 분담토록 돼있으나 대출재원이 부족한 만큼 금융권
전체로 배분 비율을 다시 정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도 "채권은행장 회의를 통해
검토해볼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제일은행은 또 한보철강과 당좌 개설을 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 신규 당좌
개설도 요청했다.
그러나 한보 채권이 적거나 없는 은행들은 제일은행이 부실 채권을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별한 보장이 없다면 당장의 부실이 뻔한 터에 추가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특히 한미 보람 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난달 제일은행이 지급을 보증한 대출
모두 교환에 돌려 대출금을 전액 회수한 상태여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또 한보철강의 장기적인 사업 전망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금융을 재개하는 것은 대출 부실문제를 또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