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은행 임원인사] (1) '5대 시중은행'..'한보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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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은행 임원인사의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한보 사태다.
은행감독원이 조흥 제일 서울 외환은행의 정기주총을 다음달 7일로 연기토록
지시한 것에서도 알수 있듯이 "한보관련 임원에 책임을 묻겠다"는 감독당국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은행장뿐만 아니라 은행 임원인사도 당초의 밑그림은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한보에 대한 연대책임론이 제기되며 연임할 것으로 예상되던 일부 임원들의
퇴진이 거론되는가 하면 이번 기회에 능력위주의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
은행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다.
그러나 한보 사태에도 불구하고 임원 후보들의 "줄대기 경쟁"과 "상대방
깎아내리기(투서)"가 횡행하고 있는게 사실이어서 실제 임원인사가 기대만큼
이뤄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조흥은행
=공석중인 은행장이 누가 될지가 가장 큰 변수.
만일 한보에 대한 거액대출의 연대책임을 지고 여신과 감사라인인 장철훈
전무와 채병윤 감사 허종욱 수석상무 등이 퇴진하면 상무서열 2, 3위인
유병인 위성복 상무의 행장승진이 유력하다.
이 경우 전무 등 연쇄승진이 이뤄지고 임원승진의 폭이 넓어져 다른 은행
과는 달리 대규모 승진인사가 점쳐진다.
올 임기만료인 외환과 인사를 각각 담당하고 있는 이용원 이원순 상무는
중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나 상무숫자가 줄어든는 마당에 두명 다
연임하면 인사적체를 심화시킨다는 행내여론이 부담이다.
상임이사와 이사대우로 거론되는 사람중에선 이경원 부산본부장이 가장 앞서
있으며 김원경 여신통할부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이밖에 오영황 신탁업무부장 이대수 영업부장 김봉환 인력개발부장 등은
이사대우 예비리스트에 올라 있다.
<> 상업은행
=정지태 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데다 임기만료 임원(행장
제외)도 2명뿐이어서 임원승진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다.
2명을 모두 퇴진시키더라도 새로운 임원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기만료인 신인식 감사와 서광하 상무도 능력에 관계없이 연임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임원후보로는 서원태 종합기획부장이 0순위.
영업에 밝은 정종완 여신기획부장 한흥섭 신탁부장 등도 거론되지만 이사
대우를 먼저 거칠듯.
정부장은 소심한 성격이 탈.
최병태 인사부장은 PK계열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제일은행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되느냐, 내부에서 승진하느냐가 관건.
또 한보사태에 따른 문책이 어디까지 미칠지도 변수다.
그러나 이와는 관계없이 8명의 임기만료 임원중 절반이상의 퇴진이
점쳐진다.
중임만료인 박용이 수석상무는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될 경우 전무승진이
유력하고 박석태 상무는 한보 여신과 관련돼 있지만 한보 파문을 수습할
유일한 인물이어서 연임이 유력한 상태다.
임원후보로는 이호근 영업2부장의 임원승진이 확실시되고 그 뒤에서 심상은
종합기획부장 정광우 국제금융부장 이영명 국제부장 강낙원 자금부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상.
전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경우 김광래 런던지점 등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
<>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의 연임이 확실한 상태여서 임기만료인 신동혁 오광형 전무중
한명은 옷을 벗어야할 처지다.
이번에 물러나는 전무는 오는 3월, 5월에 자리가 비는 리스나 증권회장으로
옮겨갈듯.
기획실무로 잔뼈가 굵은 천제혁 상무와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허호기
상무는 한번 더 임원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박재경 상무는 38년생으로 나이가 다소 많아 불리.
일부에서는 2년차 임기를 갓 넘긴 5명의 임원중 일부의 탈락가능성도 거론
되고 있다.
새로운 "별자리"를 놓곤 이명수 융자부장 나정욱 종합기획부장 안만길
업무통할부장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내부에서는 박장헌 검사부 검사역같은 사람을 임원으로 승진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편이어서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상태.
김창부 국제부장 이풍 외환업무부장 함민식 고객개발부장 등도 임원후보로
부지런히 오르내리고 있는 중.
<> 서울은행
=장만화 전무가 우여곡절끝에 행장으로 승진할 경우 김영휘 감사의 전무
승진이 유력하다.
은승기 심옥섭 상무 등도 별 무리없이 연임행으로 기울고 있다.
은상무는 발이 넓은데다 순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심상무는 국제금융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둘 다 직원들의 세대교체요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변수.
임원후보로는 김규연 종합기획부장 윤재만 영업1부장 이근창 영업2부장
이응한 융자부장 박종우 대구본부장 등이 올라 있다.
최근들어선 김원택 투자신탁부장같은 사람을 발탁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
은행감독원이 조흥 제일 서울 외환은행의 정기주총을 다음달 7일로 연기토록
지시한 것에서도 알수 있듯이 "한보관련 임원에 책임을 묻겠다"는 감독당국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은행장뿐만 아니라 은행 임원인사도 당초의 밑그림은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한보에 대한 연대책임론이 제기되며 연임할 것으로 예상되던 일부 임원들의
퇴진이 거론되는가 하면 이번 기회에 능력위주의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
은행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다.
그러나 한보 사태에도 불구하고 임원 후보들의 "줄대기 경쟁"과 "상대방
깎아내리기(투서)"가 횡행하고 있는게 사실이어서 실제 임원인사가 기대만큼
이뤄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조흥은행
=공석중인 은행장이 누가 될지가 가장 큰 변수.
만일 한보에 대한 거액대출의 연대책임을 지고 여신과 감사라인인 장철훈
전무와 채병윤 감사 허종욱 수석상무 등이 퇴진하면 상무서열 2, 3위인
유병인 위성복 상무의 행장승진이 유력하다.
이 경우 전무 등 연쇄승진이 이뤄지고 임원승진의 폭이 넓어져 다른 은행
과는 달리 대규모 승진인사가 점쳐진다.
올 임기만료인 외환과 인사를 각각 담당하고 있는 이용원 이원순 상무는
중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나 상무숫자가 줄어든는 마당에 두명 다
연임하면 인사적체를 심화시킨다는 행내여론이 부담이다.
상임이사와 이사대우로 거론되는 사람중에선 이경원 부산본부장이 가장 앞서
있으며 김원경 여신통할부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이밖에 오영황 신탁업무부장 이대수 영업부장 김봉환 인력개발부장 등은
이사대우 예비리스트에 올라 있다.
<> 상업은행
=정지태 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데다 임기만료 임원(행장
제외)도 2명뿐이어서 임원승진은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다.
2명을 모두 퇴진시키더라도 새로운 임원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기만료인 신인식 감사와 서광하 상무도 능력에 관계없이 연임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임원후보로는 서원태 종합기획부장이 0순위.
영업에 밝은 정종완 여신기획부장 한흥섭 신탁부장 등도 거론되지만 이사
대우를 먼저 거칠듯.
정부장은 소심한 성격이 탈.
최병태 인사부장은 PK계열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제일은행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되느냐, 내부에서 승진하느냐가 관건.
또 한보사태에 따른 문책이 어디까지 미칠지도 변수다.
그러나 이와는 관계없이 8명의 임기만료 임원중 절반이상의 퇴진이
점쳐진다.
중임만료인 박용이 수석상무는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될 경우 전무승진이
유력하고 박석태 상무는 한보 여신과 관련돼 있지만 한보 파문을 수습할
유일한 인물이어서 연임이 유력한 상태다.
임원후보로는 이호근 영업2부장의 임원승진이 확실시되고 그 뒤에서 심상은
종합기획부장 정광우 국제금융부장 이영명 국제부장 강낙원 자금부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상.
전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경우 김광래 런던지점 등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
<> 한일은행
=이관우 행장의 연임이 확실한 상태여서 임기만료인 신동혁 오광형 전무중
한명은 옷을 벗어야할 처지다.
이번에 물러나는 전무는 오는 3월, 5월에 자리가 비는 리스나 증권회장으로
옮겨갈듯.
기획실무로 잔뼈가 굵은 천제혁 상무와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허호기
상무는 한번 더 임원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박재경 상무는 38년생으로 나이가 다소 많아 불리.
일부에서는 2년차 임기를 갓 넘긴 5명의 임원중 일부의 탈락가능성도 거론
되고 있다.
새로운 "별자리"를 놓곤 이명수 융자부장 나정욱 종합기획부장 안만길
업무통할부장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 내부에서는 박장헌 검사부 검사역같은 사람을 임원으로 승진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편이어서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상태.
김창부 국제부장 이풍 외환업무부장 함민식 고객개발부장 등도 임원후보로
부지런히 오르내리고 있는 중.
<> 서울은행
=장만화 전무가 우여곡절끝에 행장으로 승진할 경우 김영휘 감사의 전무
승진이 유력하다.
은승기 심옥섭 상무 등도 별 무리없이 연임행으로 기울고 있다.
은상무는 발이 넓은데다 순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심상무는 국제금융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둘 다 직원들의 세대교체요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변수.
임원후보로는 김규연 종합기획부장 윤재만 영업1부장 이근창 영업2부장
이응한 융자부장 박종우 대구본부장 등이 올라 있다.
최근들어선 김원택 투자신탁부장같은 사람을 발탁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