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중장비 수출을 오는 2000년까지 8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인 중장비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주)대우는 전세계 주요시장을 연결하는 중장비 판매망을 구축, 2000년에
세계 굴삭기 시장에서 3위,지게차 시장에서 5위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우의 이같은 시장점유율 목표는 금액으로 환산할 때 8억달러에
해당되며 금년의 수출목표 4억5천만달러에 비해 78% 증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현재 5개인 해외 중장비 판매망을 2000년까지 25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경우 2000년까지
굴삭기시장 점유율을 25%선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중국내 22개
성중 16개성을 커버하는 전국규모의 판매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중장비 딜러 모집에 들어가 연내에
현지 판매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와함께 2000년까지 전세계에 20여개의 중장비 부품 공급거점도
설립해 중장비 분야에서 부품공급,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 등을 일관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