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부도로 인해 정부도 세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는등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보철강이 지난 연말및 올해초에 납부했어야 할 각종 세금과 공과금
1천70억원을 아직까지 납부하지 못해 체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보철강은 가산세를 포함해 3백14억원의 당진공장 B지구 취득세를 당진군
에 지난달 3일까지 납부해야 했으나 아직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당진공장 B지구 등록세 1백32원을 당진군에 체납하고 있으며 관세청에
납부해야 하는 4백86억원의 설비관세도 아직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보철강은 이와함께 <>원천세 1억원 <>전력료 1백31억원 <>전용회선 사용료
6억원등도 아직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추가대출을 일으켜 당진제철소 가동에 힘을
모으고 있으나 지원자금중 일부는 이들 세금및 공과금을 갚는데 전용될지도
모른다며 지원의 실효성에 의문을 달고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