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최대 규모의 차제와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고급 대형
승용차 "다이너스티 리무진"을 개발, 5일부터 주문생산방식으로 판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전장이 5천1백30mm에 달하는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뒷좌석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리는 리무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다이너스티보다 뒷좌석
길이를 1백50mm 늘려 2천1백mm의 실내거리를 확보했다.

또 고급수입차에도 볼 수 없는 뒷자리 전용 에어컨, 냉장고를 기본 장착하고
뒷좌석 열선 파워시트, 다기능 리모콘, 뒷좌석 발 받침대 등의 고급사양을
더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방의 노면상태를 미리 감지, 감쇠력을 최적상태로
제어하는 전방감지 센서부착 전자제어 현가장치를 장착했고 충격흡수식 차체,
듀얼 에어백, ABS(미끄럼방지 제어장치), 전자식 크롬 조광미러 등을 기본
으로 장착, 안전성도 높였다고 현대는 말했다.

특히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기존 외국산 리무진이 외부 개조업체에서
만들어지는 것과는 달리 울산공장에 리무진 전용 차체라인을 구축, 주문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는 국내 최초의 리무진으로 수입외제승용차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3천5백cc급 V6 엔진을 달았으며 가격은 4천9백50만원
이다.

흑색, 녹황색, 흑색투톤 등 3가지의 외장칼라가 적용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