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언더스터디(주역의 대역)였던 강수진(현 국립발레단장 겸 예술감독)은 현역 시절, 슈트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6번의 캐스팅 변경 끝에 주역이 돼 커리어에 꽃을 피웠다. 같은 발레단 한국인 후배 강효정도 12번째 언더스터디였으나 줄리엣으로 변신해 공연 직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국립발레단서 군무를 추던 이영철(현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은 주연의 부재에 갑작스레 투입됐지만 큰 성공을 거두며 대체 불가 발레리노가 됐고, 헝가리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한 이유림(현재 유니버설발레단원)도 누군가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아 성장할 수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40주년 기념작이자 14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초청작인 '더 발레리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분투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그러면서도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언더스터디의 서사를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 1일 선보인 공연에서다. 무대가 아닌 연습실과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1부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압도적 안무로 그 틈을 메운다. 2부는 이들이 본 공연을 이어가는 '이야기 속 이야기'로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연습실과 무대 뒷편, 공연장까지 한편의 브이로그를 보는듯한 독특한 연출로 발레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춘 게 특징이다.부상을 당한 주역 발레리나.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더 발레리나'는 2022년 하남 등 5개 도시에서 초연됐다. 서울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발레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공연 시작 시간 10분 전, 무용수들이 하나둘씩 토슈즈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술렁이는 관객을 의식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몸을 풀었다. 이윽고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대형 여행사 HIS와 공동으로 반려견 동반 방한 여행 상품 '왕!코리아 in 부산 4일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일본 후쿠오카에서 항공을 이용해 부산에 도착하는 상품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7회 운영된다. 첫 단체 여행객은 오는 8월 23일 입국할 예정이다. 관광객과 반려견은 3박 4일간 감천문화마을, 블루라인파크, 해동용궁사 등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공사는 일본에서 일반 여행상품 대비 높은 판매가격에도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상품 수요가 증가해 관련 상품을 출시해 수요 선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해 여객선을 이용한 반려견 동반 시범상품을 운영했으나 이동시간 대비 짧은 현지 체류기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현지 체류 기간을 2박에서 3박으로 늘렸고, 반려견 전용호텔 투숙과 전용 버스 이동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홍성기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장은 "일본 내에서도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반 여행상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부가가치도 높다"며 "공사는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목적지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안녕하세요. 아르떼 독자 여러분, 에이드리언 청입니다.베를린 신국립미술관의 수장은 미술관 관장인 클라우스 비센바흐(Klaus Biesenbach)입니다. 그는 혁신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미술관 운영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뉴욕의 MoMA PS1과 로스앤젤레스의 MOCA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습니다. 또한 베를린 쿤스트 베르케(KW) 현대미술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했으며 베를린 비엔날레를 이끌면서 클라우스는 현대 미술계의 선구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2022년부터 그는 신국립미술관과 현재 건설 중인 베를린 현대미술관의 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야심 찬 확장과 재구성를 총괄하면서, 그는 20세기 예술과 문화 유산 탐구를 위한 선도적인 중심지로서 미술관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를 초청하여 그의 광범위한 경력과 신국립미술관과 베를린 현대미술관의 향후 발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신국립미술관(The Neue Nationalgalerie)은 베를린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으로, 수천 점 이상의 귀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968년에 건설된 이 미술관 건물과 조각 정원은 유명한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미술관이 개관한 이래로, 공간 제약으로 인해 소장품의 약 3%만이 상시 전시될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이 더욱 많은 소장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확장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베를린 모던이라 불리며, 기존의 미스 반 데어 로에 건물과 상징적인 베를린 필하모니 사이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