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들은 KBS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점을
둬야할 사항은 공영성강화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KBS 사내보인 "KBS 주보" 편집팀이 직원 8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중 67.8%가 KBS의 장래에 대해 "어느 정도 낙관적"
으로, 5.6%가 "매우 낙관적"으로 답해 70% 이상이 장래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KBS가 중점을 둬야할 사항으로는 공영성강화 (29.7%)가 가장 높았고
조직정비 (18.5%), 안정적인 재원확보 (13.6%), 상업방송에 대응한
시장경쟁강화 (14.1%) 등을 들었다.

공영방송을 위협할 매체로는 상업방송 (37.5%)에 이어 위성방송 (25.8%),
케이블TV (20.2%), 인터넷 (14.4%) 등을 꼽아 신매체에 대한 경계의식이
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KBS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직종 및 부서이기주의" (51.1%)를
우선으로 꼽고 이어 "관료주의" (17%), "일반직과 비일반직의 갈등"
(11.6%)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유휴인력의 과다"도 9.5%나 차지해 KBS인들도 인원적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