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과 아름다움 조화의 세계 .. 알바 알토 국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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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인 휴고 알바 헨릭 알토
(Hugo Alvar Henrik Aalto : 1898~1976)의 국내전이 2월5~23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760-4604)에서 열린다.
유럽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인물로 현대건축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던 그는 프랑스의 르 코르뷔제,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더불어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핀란드 알바 알토박물관이 마련한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건축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설계도와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 모형을 비롯,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 의자 장롱
조명기구 등 7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중 특히 파이미오 새너토리움 결핵요양소 (1929~39년작)는
알토의 대표작.
평평한 지붕, 툭 튀어나온 발코니와 테라스 등 독일 바우하우스건축물과
유사한 양식의 이 건물은 사방으로 뻗어나간 날개모양의 부속건물들이
하나로 연결돼 기능주의건축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요구에 부합될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된 이
건물은 기능주의와 미적 감각이 결합된 건축물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이 건물을 통해 그는 국제적인 건축가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밖에 친구인 굴리치센을 위해 설계한 전원주택인 빌라 마이레아는
내부공간과 정원을 커다란 창문으로 연결한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로
생태주의건축의 진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핀란드의 전통과 자연친화적 감성을 결합시킨 독특한 건축양식을 창안,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 그의 작품은 오늘날 세계각국에 흩어져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연맹건물, 미국 MIT대 기숙사, 뉴욕 국제연구소,
이라크 바그다드박물관 등이 그가 설계한 건물들이다.
다작으로도 유명한 그는 생전에 약 1백10점의 건축물과 19점의 건축
모형을 비롯 5백6점의 가구와 1백14점의 조명기구 디자인을 남겼다.
생활디자인분야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 알토는 가구와 조명기기
등 많은 인테리어소품들을 남겨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일명 "알토의자"로 불리는 L자형의 받침다리가 있는 곡선형의자는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대적인 감각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전시 개막일인 2월5일 문예진흥원강당에서 마쿠
라티 알바 알토박물관장을 초청, "알바 알토의 작품세계-빛과 공간"이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마련한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
(Hugo Alvar Henrik Aalto : 1898~1976)의 국내전이 2월5~23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760-4604)에서 열린다.
유럽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인물로 현대건축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던 그는 프랑스의 르 코르뷔제,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더불어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핀란드 알바 알토박물관이 마련한 아시아 순회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건축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설계도와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 모형을 비롯,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 의자 장롱
조명기구 등 7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작중 특히 파이미오 새너토리움 결핵요양소 (1929~39년작)는
알토의 대표작.
평평한 지붕, 툭 튀어나온 발코니와 테라스 등 독일 바우하우스건축물과
유사한 양식의 이 건물은 사방으로 뻗어나간 날개모양의 부속건물들이
하나로 연결돼 기능주의건축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요구에 부합될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된 이
건물은 기능주의와 미적 감각이 결합된 건축물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이 건물을 통해 그는 국제적인 건축가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밖에 친구인 굴리치센을 위해 설계한 전원주택인 빌라 마이레아는
내부공간과 정원을 커다란 창문으로 연결한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로
생태주의건축의 진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핀란드의 전통과 자연친화적 감성을 결합시킨 독특한 건축양식을 창안,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 그의 작품은 오늘날 세계각국에 흩어져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연맹건물, 미국 MIT대 기숙사, 뉴욕 국제연구소,
이라크 바그다드박물관 등이 그가 설계한 건물들이다.
다작으로도 유명한 그는 생전에 약 1백10점의 건축물과 19점의 건축
모형을 비롯 5백6점의 가구와 1백14점의 조명기구 디자인을 남겼다.
생활디자인분야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 알토는 가구와 조명기기
등 많은 인테리어소품들을 남겨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일명 "알토의자"로 불리는 L자형의 받침다리가 있는 곡선형의자는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대적인 감각과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문예진흥원은 전시 개막일인 2월5일 문예진흥원강당에서 마쿠
라티 알바 알토박물관장을 초청, "알바 알토의 작품세계-빛과 공간"이라는
주제의 강연회를 마련한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