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대표 최병철)이 세계적인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체인 미국
의 허벨사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통합배선 시스템에 대한 한국시
장 독점 판매권을 갖기로 합의했다.

극동전선은 최근 충북 진천 공장에서 최사장과 허벨사의 로링 W 나블록 해
외담당사장, 오수환 한국허벨사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합의
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외국의 전선업체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이번 제휴에서 극동전선은 통합배선시스템에 들어가는 케이블의 공급을, 허
벨사는 접속재의 공급을 각각 맡아 토털 솔루션을 제공키로 서로 합의했다.

또 양사의 제품에 대해선 향후 15년간 상호 품질을 보증키로 했다.

극동전선의 이영호이사는 "앞으로 극동전선과 허벨그룹은 한국시장뿐 아니
라 해외시장에서도 마케팅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며 정보통신분야 외에 기타
유망사업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