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울공업(대표 김중권)은 전북 익산에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거울공장을 완공, 24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 거울공장은 대지 8천평에 건평 2천4백평 규모로 이달말부터 고급거울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공장은 이탈리아 보보네사로부터 설비를 도입, 판유리투입에서
부터 유리면세척 은도금 동도금 페인트코팅 반전 커팅등 전공정을 완전히
자동화했다.

이 자동화라인의 길이는 2백64m이다.

이 공장은 아시아지역에서는 최대규모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로 큰 거울
공장이 됐다.

여기서 생산되는 거울의 최대크기는 가로 6m 세로 3.3m이다.

이 공장은 커튼코팅등 첨단공정을 채택, 미세한 흠조차 전혀 없는 고급
거울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등으로부터의 해외주문도 즉시 응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거울을 포장할 때 유리와 유리사이에 종이를 깔았으나
이 회사는 특수파우더를 활용,거울을 운송할 때 흠집이 나지 않도록 했다.

고급거울의 생산을 위해 이 회사는 하루 50t을 생산할 수 있는 순수장치를
설치했으며 미국 EDC사로 부터 동리커버리장치를 도입, 하루 2백t의
오폐수를 정수할 수 있는 별도처리장을 세웠다.

한국거울은 이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기존거울공장은 매각키로 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