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중국건설시장에 진출한다.

21일 한라그룹은 계열사인 한라건설이 중국의 대형 건설회사인 중국
건축제2공정국과 화능방지산개발공사 등과 합자건설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자회사의 자본금은 총 1천만달러이며 한라건설이 50%, 화능방지산이
25%, 중건2국이 25%이다.

이와 관련,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북경에서
화능방지산개발공사의 유봉당총경리 등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의향서에
합의 서명했다.

합작파트너인 중국건축제2공정국은 중국 최대의 건설업체이며 화능방지산
개발공사는 중국 최대의 기업인 화능집단 산하 부동산회사라고 한라그룹은
소개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화능집단은 발전소 건설 등에 강한 기업이어서 향후
그룹이 중국내에서 플랜트는 물론 아파트 등을 건립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방중기간중 한라중공업도 북경시공업국과
건설중장비기술을 이전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굴삭기 휠로우더
등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