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붕괴라도 할듯하던 주식시장이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골이 깊으면 반등도 높다"라는 주식시장의 격언 그대로다.

금리가 11%대에 접어들고 있고 고객예탁금이 오랜만에 3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단기간내 100포인트이상 급등한 요즘과 같은 시기에 아무
종목이나 무턱대고 매수하는건 금물이다.

빨간 시세판을 보고 있으면 오늘 A종목을 꼭 사야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곤 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엔 언제든지 A종목보다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하는
수백개의 또 다른 종목이 있다.

만원버스가 오면 기다렸다 다음차에 타면 된다.

기다릴줄 아는 자세가 주식투자의 기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