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게임" <신 술권하는 사회> (KBS2TV 밤9시) =

화장품회사 영업부대리인 박태인은 술잘마시기로 소문난 전형적인 소시민.

이런 이유로 그는 본의 아니게 부서내 회식은 물론 거래처 술대접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아내 혜정은 불평을 하지만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고 남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착한 아내다.

어느날 혜정은 저녁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지만 태인은 원치 않는 술자리로
또 늦게 귀가한다.

<> "일요초청특강" <독일통일의 교훈> (EBSTV 저녁7시) =

독일 함부르크대 폴교수가 독일의 통일과정이 한반도통일에 어떤 교훈을
주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폴교수는 남북한은 독일보다 한층 큰 소득격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뒤 이 문제는 결국 남한의 희생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만성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남한은 아직 통일의 기본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다.

<> "간이역" (MBCTV 밤10시30분) =

방송원고를 정리하던 계순이 잠시 나간사이 승돈이 들어와 컴퓨터를 만진다.

사용법을 모르는 승돈이 원고를 그냥 날려버린 것을 확인한 계순은 정인과
연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같이 화를 낸다.

승돈은 미안하다는 소리밖에 못하고 물러나온다.

기수와 동철에게 역무원생활의 회고담을 늘어놓고 있던 승돈에게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친구가 찾아온다.

그 친구가 인원감축대상자가 돼 사표를 썼다는 소식에 승돈은 착잡해진다.

<> "시카고 메디컬" (SBSTV오후11시55분) =

공원에서 심한 복통과 설사를 하면서 쓰러진 중국인 첸이 시카고 호프
병원으로 실려온다.

첸의 칼륨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자 가이거는 무조건 심박조절기를
달려고 하고 핸콕은 무조건 첨단 의료기기에 의존하기보다는 병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첸이 심실성 빈맥 현상을 보이자 가이거의 주장대로 심박 조절기
를 붙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