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성시공시건수는 23건으로 한해전의
1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불성실공시는 계속 늘어 17일 현재 범한정기 등 4개 상장사가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불성실공시의 유형도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불성실공시중 가장 경미한 공시변경은 줄었지만 공시를 아예
이행하지 않거나 말을 바꾸는(공시 번복) 경우가 각각 400% 133%나 늘어나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불성실공시 사례를 보면 지난해 삼미와 범양건영은 자산재평가 사실을 제때
공시하지 않았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