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공조기기 전문생산업체인 경원세기(대표 원윤희)가 최근 에어컨 소형
냉동기등에 들어가는 스크롤타입의 냉매압축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이 회사 기술연구소 압축기개발팀이 지난 5년간 6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에어컨 냉난방히트펌프 항온항습기 소형제빙기등 각종 냉종공조
기기에 두루 쓰이는 핵심부품으로 그간 전량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왔다.

경원세기는 이번에 냉매압축기를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기술적자립도 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압축기는 특히 기존의 왕복동식 압축기와 달리 고효율 저소음 저진
동을 실현해 에너지효율은 12%높이고 소음은 62데시벨로 감소시킨 점이 특
징이다.

이와 함께 제조원가도 20%이상 절감,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이 회사관계자는 "현재 미국 일본등 전세계에 이 제품에 대한 17건의 특
허를 출원해 둔 상태"라며 "대규모양산에 따른 사업타당성검토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