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보그룹에 대해 공장을 완공할때까지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유도하되 정상가동후에도 경영난이 계속 완화되
지 않을 경우에는 경영권 이양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16일 "주거래은행의 보고내용과 국민경제에 미치
는 파장을 고려할때 이미 공사진도율이 90%을 넘어선 한보철강에 추가적
으로 자금을 지원,완공되도록 유도하는 것일 바람직하는 의견이 지배적
이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어 "전기로방식의 제조원가가 고로방식에 비해 10분의
1에불과한만큼 당초 계획대로 양질의 제품이 생산될 경우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며 "그러나 고철가격 급등등 대내외변수에 따라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면 어쩔수없이 주거래은행의 판단아래 능력이 있는 기업이 인수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