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주식시장은 연초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8% 상승하여 연4일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구매자관리협회(NAPM)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음식료,
에너지 제외)가 예상보다 낮은 0.1% 상승에 그쳐 인플레 우려가 줄면서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6.7%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기업의 수익호전전망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었다.

업종별로는 IBM, 게이트웨이, 인텔사 등 대형하이테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NASDAQ)지수가 1.2%나 급등하여 지난 10일이후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금리인상 우려가 줄면서 금리민감주 JP모건, 시티코프사 등 금융관련주
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주식시장은 전날의 주가폭등이 주춤하면서 닛케이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기대와는 달리 정부의 증시부양책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전날의
폭등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관 및 외국인의 대형우량주 중심의 매수가 늘면서 주가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 철강 부동산 철도 제약관련주들은 소폭 상승했다.

동남아와 유럽 등 세계 주요주식시장은 연초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영국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상승 영향과 금리인상 우려불식으로
주가가 1.5%나 급등하며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