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시세가 닷새연속 최저치(90년 3월이후)를 경신하며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48원30전보다 70전 높은 8백49원에서 첫 거래가 형성된뒤 장중한때
8백49원40전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데다 원화약세
심리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6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8백49원10전에 고시된다.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매일 오르고는 있지만 은행들이 다소 여유있게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어 환율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