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14일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고객에 관한 각종 신용 정보를
모든 은행들이 즉시 조회할 수 있는 신용정보 온라인망을 15일부터 가동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용불량자들은 불량사유를 발생시키는 것과 동시에 대출 카드
발급등에서 전 금융기관으로부터 제한을 받게 된다.

신용정보 온라인망은 은행연합회 컴퓨터시스템과 각 은행 컴퓨터시스템을
통신망으로 연결, 대출등을 받는 고객의 신용정보등록및 해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은행연합회와 은행들은 지금까지 은행에 등록되는 모든 신용정보(금융대출
관련정보및 불량정보)를 서면이나 마그네틱테이프로 교환해왔다.

이로인해 종전에는 불량정보를 등록하고 해지하는데 짧게는 6일 길게는
15일까지 소요됐었다.

은행연합회는 "온라인망가동에 따라 신용정보 등록및 해지과정에서 발생
되는 지연 오류사항등과 관련한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의 신용불량사유가 해지되는 경우 이를 즉시 처리, 신속하게
신용을 회복시켜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됐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인 자금경색등으로 신용불량이 등록됐던 기업은 불량사유가 해소될
경우 즉시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합회는 앞으로 신용정보 공동망을 보험 카드 종합금융 리스 상호신용금고
등 전금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