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고 있어 증권업협회가 무분별하게 입찰신고서를 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0일 이틀동안 4만9천9백50주를 입찰에 부친
청담물산은 청약주식수가 3만5천5백40주에 불과, 0.7대 1의 경쟁률로 미달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2만주를 입찰에 부친 신민상호신용금고도 11만8천
8백90주만 응찰해와 0.99대 1로 미달사태를 보였다.
또 최근들어 입찰을 실시한 동산진흥 대선조선 다산금속공업 제은상호신용
금고 대백쇼핑 가희 화니백화점 등도 1~1.2대 1 내외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등록후 주가가 낙찰가격 아래로 추락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증권업협회가 등록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분별하게 입찰신고서를 수리, 이같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1일 입찰등록제도가 도입된이후 지금까지 증권업협회에
의해 입찰신고서가 기각된 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