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의 "사람과 사람들"은 4차례나 노벨상 후보에 오른 옥수수육종의
권위자 김순권 박사의 삶과 일에 대한 열정을 담은 "씨앗 한톨로 생긴
일"을 15일 밤 10시15분에 방송한다.

김박사는 17년간 아프리카 농민들과 어울리며 연구를 거듭,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해 아프리카 식량난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95년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으나
몇몇 주민들이 옥수수종자를 삶아 먹는 바람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사람과 사람들"은 세계의 식량사정이 어떠하며 옥수수자원이 왜
중요한지, 김박사가 개발중인 슈퍼옥수수가 과연 북한주민들을 먹여살릴수
있는지 소개한다.

아울러 시련에도 불구,다시 옥수수개발에 도전하는 김박사의 열정을
전한다.

김박사는 현재 경북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규태PD는 "식량자원으로서 옥수수가 얼마나 가치있으며 옥수수종자를
개발하려는 김박사의 집념을 이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프로그램에선 대관령 산자락밑에서 안전한 전기공급을 위해
애쓰고있는 한전소속 진부출장소 대원들의 얘기도 화면에 담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