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용융자잔고가 얼마나 더 줄어야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을
까"

신용매물의 급격한 출회로 담보부족계좌와 깡통계좌가 속출하면서 개별종목
들이 폭락하자 적정 신용융자잔고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용융자잔고가 현재보다 5천억원이상 감소한 2조2천억
원대로 떨어져야 증시는 반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대비 신용융자잔고비율은 111%로 90년이
후 평균치인 90.2%를 휠씬 웃돌고 있다.

싯가총액대비 신용잔고비율도 2.47%로 90년이후 평균치인 1.7%를 휠씬 넘어
서고 있다.

최근 10일간 신용융자잔고가 1천4백억원정도 감소했다고하나 여전히 평균치
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경우 고객예탁금대비 신용융자잔고비율이 과다한 상태에서 주가는
여지없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비율이 평균치 90.2%를 빈번히 웃돌았던 90년 91년 95년 96년에 종합주가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이비율이 지속적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던 93년 94년에는 종합주가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앞으로 고객예탁금이 2조4천억원대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신용융자잔고가 2조2천억원대 이하로 떨어져야 고객예탁금대비 신용융자잔
고비율이 평균치에 접근, 장세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