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3.4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선 경기는 금년 상반기중에
설비투자 감소, 재고조정 마무리 등으로 바닥을 형성한후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새해 주식시장은 3년여에 걸친 대세하락 국면을 마무리 짓고 반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자금시장의 경우 1분기까지는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와 경상수지 적자로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이후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시중
유동성은 다소 개선을 보일것이다.
이후 대선및 OECD 가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측면에서도 기업의 증자및 공개요건이 강화됨으로서 주식 공급물량은
작년의 절반정도인 3조원가량에 머물 것으로 판단되나 수요는 외국인 한도
확대및 신설투신의 설립, 그들의 주식매입 등으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때 금년 주식시장은 1.4분기중 연중저점(종합지수 600
내외)을 형성한후 2.4분기중 경기반전 기대감과 유동성의 보강에 힘입어
일시적 반등국면(750~800)이 전망된다.
3.4분기에는 대선정국 등으로 조정을 거치고, 4.4분기이후 본격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연말지수 950 상회)
그렇다면 1.4분기중에는 주가 반등시 주식을 처분, 채권을 확보하는 전략
으로 대응하고, 2.4분기중에는 주가하락 때마다 분할매수해 점차 주식편입
비중을 늘려나가고, 3.4분기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사서 보유하는" 전략을
택하고 싶다.
상반기 중에는 M&A및 금융산업개편 관련주, 통신, SOC관련주 등의 테마주에
집중 투자하되 목표수익 실현후 즉시 매도함으로서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는 경기관련 대형제조주, 낙폭과대 저가주 중심으로 주식편입비율을
다소 높이는 것이 투자성과를 높일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상반기 약세장에서 관심이 가는 종목은 <>M&A및 금융산업개편 관련주인
외환은행, 국민은행, 대웅제약, 메디슨 등 <>SOC 관련주인 현대건설,
동아건설, 현대시멘트 등 <>실적호전 중소형주인 동아타이어, 대덕산업,
농심 등이다.
하반기에는 포철, 삼성전자, 유공, 삼성전관 등 경기관련 대형주를 선별
투자하면 수익률 30%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