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건설직종 하루평균 노임은 7만8백47원으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1천7백여개 건설현장에서 1백73개 건설관련
직종의 임금을 조사해 발표한 건설노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건설
일당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9%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불황의 여파로 기업의 설비투자, 민간의 건축공사등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상승률 4.6%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것이다.

이 조사노임은 올 1~8월까지 각종 공공공사 발주때 공사비산정 기준으로
적용된다.

직종별 하루노임은 문화재직종이 10만1천5백80원으로 가장 높고 <>광전자
직종 9만7천8백58원 <>원자력직종 8만1천2백13원 <>기타직종 6만6천6백25원
<>공사직종 6만5천8백86원 순이다.

이중 광전자직종과 원자력직종은 지난해 공장증개축 공사가 줄어들면서
임금상승률이 각각 2.2%, 1.2%에 그쳤다.

공사량이 많은 15개 주요 건설직종 평균하루임금은 8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 증가한 6만1천1백69원으로 조사됐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