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는 개별종목의 단기매매, 하반기에는 대형우량주의 장기매매''

올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전략은 이렇게 압축된다.

경기 및 수급여건으로 볼때 당분간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올하반기에 들어서야 우량대형주에 대한 매수시점이
올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는 경기지표가 악화되는데다 경상수지적자상태가
지속될것이며 환율도 불안정하다는 전망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경기호전의 기미가 보일때에야 대형우량주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올해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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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원 대우증권 시황분석팀장 = 올해는 주가가 경기에 선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저점을 확인한 후에야 경기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일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따라서 올한해는 주가와 경기가 동행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에는 주가하락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급여건이 크게 호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자산주나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등 재료주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

하반기에는 사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저점이 확인된다면 경기관련주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세가 일어날수
밖에 없다.

우량제조주등이 큰폭의 상승을 보인다면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인
1,100선까지 오를수도 있다.

<> 장석희 대신경제연 증권분석실장 = 상반기에는 바닥확인국면이 진행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650~750선에서 움직일것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시장에 임해야 한다.

M&A관련주나 금리인하수혜주 실적호전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주가의 상승전환국면이 전개될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720~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저가매수후 보유하는 투자전략으로 임해야한다.

주가하락폭이 컸던 대형주 금융산업개편관련주 경기관련우량주등이
저가매수의 대상이 될것이다.

<> 홍성태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 = 상반기에는 중소형테마주중심의
장세가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불안정하고 경기지표가 계속 부진하게 나타나 큰장은 없을것이다.

M&A관련주나 실적호전주를 선별매수해야 할것이다.

하반기에는 사정이 다르다.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므로 주가가 오를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상수지적자가 축소될것이고 환율이 안정되는등 경기호전의 기미가
나타날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호전의 신호가 나타나면 그때부터 자본금이 큰 대형주에 관심을
둬야한다.

은행주 건설주 일부 경기관련주등이 올라 종합주가지수는 900선까지
상승할것으로 보인다.

<> 이지완 신영증권 투자분석부장 = 상반기에는 간헐적인 반등장세가
예상된다.

경기나 금리나 기업실적이나 주가의 상승반전을 기대할 구석이 없다.

그러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800~840선까지 반등한후
다시 하락조정을 거칠 것이다.

따라서 시장움직임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개별종목 또는 낙폭과대주등을 선별매수해야 한다.

하반기는 대세반전국면으로 보고있다.

적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임해야한다.

하반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950~1,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증권주 사회간접자본(SOC)관련건설주 철강등 경기관련주에
관심을 둬야한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