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30일 임원 정기인사를 확정한 사장단회의에서
올해 경영실적이 좋았던 계열사 사장들에게 최고경영자상을 시상하는등
그룹 포상식을 가졌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 정몽혁 현대정유 사장, 조양래
현대자동차써비스 사장이 각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으며 현대자동차 연구
개발담당 이충구부사장등 24명이 우수경영자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석유화학이 무재해를 기록해 산업안전대상을 받았으며
현대건설 차재근이사등 15명이 우수산업안전상을 수상했다.

최고경영자상은 그해 계열사중 매출증가 및 손익관리 노사관계 등 회사
경영의 전반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경영활동을 펼친 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병재사장은 자동차생산누계 1천만대 돌파, 남양종합연구소 준공등으로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공로로, 현대정유 정몽혁사장은 기업
인수 3년만에 첫 흑자를 낸 공로로 각각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현대자동차써비스 조양래사장은 매출 손익 노사관계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받았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